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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증시 마감…지난해보다 40%나 '폭락'

<앵커>

올해 금융시장이 어제(30일) 마감됐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40%나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34% 넘게 올라 불안한 경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증시 마지막 날, 코스피 지수는 천 124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보다 772포인트, 40%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2%가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은 428조 원이 증발하면서 600조 원대로 급감했습니다.

5월의 반짝 상승이 했었지만, 국제 금융위기에 코스피는 장중 892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은 올 한해 동안 사상 최대 규모인 36조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이선엽/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신용위기 확산에 따른 외국인 매도와 환율시장의 부정적인 영향, 그리고 실물경제의 침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시장이 안좋은 한해를 보낸 것으로 보여집니다.]

원·달러 환율은 1,259원 5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말 기준으로 지난 2005년 이후 3년 만에 네 자리를 기록했습니다.

올 원·달러 환율은 933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 뒤, 정부의 환율주권론으로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11월 24일에는 1,513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 일본 등과의 통화스와프 협정과 경상수지 흑자반전으로 다소 안정세를 찾았지만 결국 지난해 말보다 34.5%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 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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