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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걸림돌 '한미 FTA'…여야, 팽팽한 입장차

<8뉴스>

<앵커>

장세만 기자도 설명했습니다만 언론 관련법과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이 협상에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야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언론 관련법을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제살리기 법안으로 규정하면서 무작정 미뤄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언론관계법은 2월까지만 협의처리해주면 받아들이겠다. 논의해보고 안되면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에서 표결처리 하는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강행하려는 언론관련법 개정이 언론을 장악하려는 음모라며 결사 저지하겠다는 겁니다.

[서갑원/민주당 원내수석 : 방송법은 홍준표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또 한나라당만의 문제가 아니고 여권 전체의 방송에 관한 기본 입장이고 정책이다.]

여야의 극명한 시각차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보다 먼저 비준해야 국익에 유리하다는 한나라당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소화기와 해머까지 동원됐던 지난 18일 외통위 폭력사태에서 불거진 감정의 골도 깊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 대다수가 두 쟁점 법안을 반드시 연내 처리해야 한다며 '2월 처리안'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협상단의 보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진수희/한나라당 의원 : 다수의 의원들은 2월로 넘기면 안된다. 미룰 이유가 전혀 없다. 지금 아니면 안된다는 의견이 훨씬 더 다수였습니다.]

두 쟁점 법안에 대한 처리 시기와 방식을 놓고 다양한 중재안이 나오면서도 기본 입장에서 서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여야 협상은 결렬만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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