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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 홍역 치른 환율시장…3년만에 네 자리로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2008년을 마감하는 우리 경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글로벌 위기 속에서 급등락을 거듭하며 홍역을 치른 환율상황 점검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거래일, 외환 딜링룸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1,250원대가 외환 당국의 방어선이었습니다.

연말 회계 결산을 앞둔 기업들도 하루종일 환율 변동폭에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김재은/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정부가 종가 관리에 대한 그런 지속적인 얘기를 노출을 했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크게 거래가 있지 않고 1,250원 선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1,259원 5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말 기준으로 지난 2005년 이후 3년 만에 네 자리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환율은 933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 뒤 정부의 환율주권론으로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11월 24일에는 1,513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한때 제2의 외환위기론마저 제기됐습니다.

미국, 일본 등과의 통화스와프 협정과 경상수지 흑자반전으로 다소 안정세를 찾았지만 결국, 지난해 말보다 34.5%가 올랐습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박사 :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 금융 불안이 점진적으로 해소가 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속도는 조금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내년 초 달러 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이 다소 상승할 수 있지만 달러 약세와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환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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