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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런 일도"…검찰도 인정한 '황당사건 10'

<8뉴스>

<앵커>

검찰이 올 한해 동안 일어났던 황당한 사건 10가지를 모아서 발표했습니다.하나 하나가 그야말로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들입니다.

김윤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최 모 씨와 정 모 씨는 나이트클럽을 돌며 영화 출연을 미끼로 여대생 5명을 모집했습니다.

가짜 오디션을 본 뒤 중간에 포기하면 위약금을 물도록 하는 계약서까지 꾸몄습니다.

그리고는 상궁에게 회초리를 맞는 무수리 연기라며 50대 넘게 매질을 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마마님"이란 대사를 반복하던 여성들은 매질을 견디지 못해 그만뒀고, 계약대로 위약금까지 물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최 씨 등은 '변태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런 황당한 짓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명품인 척 돌린 뇌물이 '짝퉁'으로 드러나 망신살이 뻗친 일도 있었습니다.

부산시의회의 한 의원은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명품 지갑과 가방을 돌렸습니다.

[해당 시의원(지난 7월 SBS 인터뷰) : 내가 친한 친구(시의원)들에게 선물했지. 10명인가 11명에게 돌렸어요.]

선물을 돌린 의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실은 짝퉁이었다고 털어놓은 뒤 다 해봐야 130만 원 어치 밖에 안된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 의원은 뇌물공여죄로 벌금 2백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20대 여성이 가수 이효리 씨를 닮은 자신의 친구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속여 남성 5명한테서 백 50여 차례에 걸쳐 1억 원을 뜯어냈는가 하면, 5살난 딸을 시켜 은행 VIP 상담실에 있던 금고에서 수표와 상품권 1억 4천만 원 어치를 훔치게 한 비정의 어머니도 있었습니다.

이밖에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거짓말 한마디로 내연녀한테 1억 원을 가로챈 사건도 검찰에서 뽑은 올해 10대 황당사건에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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