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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 이어 연세의료원 박수근 그림도 가짜?

<8뉴스>

<앵커>

박수근 화백의 대표작 '빨래터'가 위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박 화백의 또 다른 그림이 위작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진품이라면 값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작품이어서 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세의료원은 오늘(29일) 박수근 화백의 그림 한점을 기증받았습니다.

30호 가량되는 이 그림의 제목은 '떡 만드시는 어머니' 그림을 기증한 아트딜러 정준 씨는 이 그림이 1945년 경 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준/박수근 작품 기증자 : 저의 애장품입니다. 언제부터 소장했습니까? 추후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에 대해서 위작 의혹을 제기했던 최명윤 교수는 이 그림도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

[최명윤/명지대 교수 : 박수근 그림에서 나타나는 기준값들이 있거든요. 그 기준값과 전혀 다른 형태의 원소가 이용되고 있다라는 겁니다.그렇다면 저 그림은 특별히 다른 방법으로 그렸든지, 아니면 박수근 그림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최 교수는 먼저 그림을 육안으로 보아도 세가지 연대가 뒤섞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절구질하는 여인은 1940년대, 아기 안은 여인은 1950년대 중후반, 행상하는 여인은 1953년부터 60년까지의 화풍이며 물감성분도 진짜 그림과는 다르다고 최 교수는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연세의료원측은 이 그림이 위작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만큼 공신력 있는 감정기관에 분석을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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