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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깡·명박산성'…검색어로 본 2008 대한민국

<8뉴스>

<앵커>

인터넷에는 생쥐깡, 명박산성, 최진실법과 같이 세태를 반영한 새로운 말들이 등장했습니다.

인터넷을 달궜던 올해 인기 검색어를 이창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방화로 무너진 국보 1호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과 카페에는 '숭례문 지못미', 즉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 모양의 이물질이 발견되면서 먹거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이들 간식은 내 손으로 만든다는 '쿠킹맘족'도 등장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로 인터넷이 뜨거웠습니다.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시위에 참석한 어머니들은 '유모차 부대'로 불렸고 경찰이 시위대를 막기 위해 쌓은 컨테이너 장벽은 '명박산성'이 됐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은 수많은 스포츠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야구 금메달을 이끈 '국민감독' 김경문과 '마린보이' 박태환, '윙크보이' 이용대,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 등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최진실의 죽음과 연예인의 잇단 자살로 사이버 모욕죄인 이른바 '최진실법' 도입 논의가 가속화 됐습니다.

경제위기와 함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급부상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면서 '증권가 최고 인기차종은 사이드카'라는 말이 회자됐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신드롬이 대한민국을 강타했습니다.

김연아의 열성팬을 뜻하는 '승냥이'라는 말이 나왔고 김연아가 출전한 경기에는 인형비가 내렸습니다.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해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10대들도 장차 백수가 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십장생'에 이어, 31세를 넘으면 취직은 절망적이라는 '삼일절'이란 말까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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