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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밤 매서운 동장군 기세에 전국이 '꽁꽁'

<앵커>

동장군의 매서운 기세가 성탄절 밤에 외출했던 시민들을 꽁꽁 얼게 만들었습니다. 매서운 찬바람 까지 불면서 시민들은 귀갓길을 서둘렀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탄절 밤을 즐기러 나온 젊은이들로 가득찬 서울 홍대 앞 거리.

산타 모자를 눌러쓰고 성탄 기분을 내 보지만, 살을 에는 추위 앞에선 몸이 자꾸 움츠러지기만 합니다.

옷깃을 여민 채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감고, 언 손을 호호 불어 보지만, 매서운 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송은주/서울 자양동 : 날씨가 크리스마스인데 너무 추워서 지금 커피 한잔 따듯하게 하고 귀도 모자를 쓰고.]

그래도 언 몸과 손은 따뜻한 길거리 음식 가게에 들러 녹여봅니다.

미처 아무런 방한 장비를 준비하지 못한 친구에게 성탄 선물로 목도리를 골라주는 친구의 표정엔 기쁨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성탄절 기분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칼바람 앞에선 집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은 일찍 집으로 향했습니다.

[안은주, 서진아/서울 마천동 : 아 지금 너무 추워서 방에서 따끈한 국물 한잔 마시고 싶어요.이랑 밥 먹고 싶다. 너무 추워요, 옷도 얇게 입고 와서 추워서 집에 빨리 가고 싶어요.]

슁슁 불어대는 찬 바람은 체감 온도를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뜨렸습니다.

성탄절 동장군은 이렇게 매서운 기승을 부리며, 전국의 밤을 꽁꽁 얼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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