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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불구속 기소…'도박스타들'도 형사처벌

<앵커>

인터넷 도박으로 거액을 날린 방송인 강병규씨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3명도 같은 혐의로 형사 처벌됐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인 강병규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 사이에 80여일동안 중독성이 강한 도박게임인 인터넷 바카라에 빠져 살았습니다.

하루 평균 3천만원씩, 무려 26억 원을 도박 자금으로 송금했습니다.

그러나 돌려받은 돈은 14억 원, 무려 12억 원이나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날렸습니다.

강 씨는 돈을 계속 잃자, 지인과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도박자금을 댔지만 역부족이었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검찰은 강 씨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3명도 함께 처벌됐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삼성 소속 주전 선수인 A 씨는 주로 비시즌동안 3억 원의 판돈을 걸고 인터넷 도박을 즐겼고, 같은 구단 출신인 두 명의 전직 선수들도 각각 4억 7천만 원과 3억 9천만 원의 돈을 도박 자금으로 입금했습니다.

이들 3명은 벌금 천만원에서 천5백만원씩에 약식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 판돈 규모가 5억 원이 넘는 7명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기고, 5억 원 이하인 가정 주부 등 39명은 500만 원에서 1500만 원까지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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