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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물밑 협상' 무산…국회 '해법 없는' 대치

<앵커>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극한 대치 국면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여야 지도부 간의 물밑 협상이 무산되면서 국회 파행 상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어제(23일)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를 통해 민주당측에 협상안을 제시했습니다.

모든 쟁점 법안을 연내 협의 처리하는데 민주당이 협조한다면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시한을 내년 1월 21일, 오바마 행정부 출범때까지 미룰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전혀 진정성이 없다며, 협상 제의를 일축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여당의 대화 제의는 mb악법을 연내 날치기 처리하기 위한 명분쌓기임이 들어난 것입니다.]

민주당은 행안위와 문방위 등  상임위 회의실 점거 농성을 계속하는 한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을 항의 방문해 예산부수법안 직권상정에 대한 국회의장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도 한미 FTA 비준동의안 상정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행위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안경률/한나라당 사무총장 : 쇠망치와 쇠톱을 방입 하는데 공모했거다 행사를 같이 한 사람은 신분여하를 가림없이 확실하게 가려내서 엄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까지 여야 협상에 소득이 없을 경우 직권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무슨 조건을 내걸든 어떤 주장을 하든 만나야 이야기가 되는 것인데 만나지도 않고 뭘 내건다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구요.]

현재로서는 한나라당이 '대화 시한'으로 제시한 내일까지 극적 타결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여, 여야가 또 한차례 대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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