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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송아지값 폭락…소비감소에 농가 '이중고'

<앵커>

요즘 젖소 송아지값이 바닥을 모른채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여기다 사료값 상승에다 쇠고기 소비감소까지 이어지면서 농가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젖소 송아지들이 도청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이후 40~50만원에 거래되던 젖소 송아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최근 2만원대까지 떨어져 농가가 생존권 투쟁에 나선 것입니다.

사료값 급등으로 육우 600kg기준 두당 생산비가 380만원인데 반해, 소값은 280만원까지 폭락하면서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용철/한국낙농육우협회 전남지회장 :  정책적 부재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일본이나 유럽처럼 젖소 수 송아지에 대해서도 송아지 안전 기금재를 도입을 해서 일정 가격이하로 떨어지면 그 손실을 보존해달라는 것입니다. ]

실제로 수입육과 직접 경쟁이 이뤄지면서 국내산 육우값은 20%이상 하락했고 소비둔화까지 겹치면서 국내 육우시장이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육우농가들은 한우 위주의 축산정책으로 육우의 경쟁력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며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입 쇠고기 물량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가격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오히려 원산지 단속강화로 육우의 한우 둔갑이 줄어든 것을 주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어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의문입니다.

사료값 급등과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로 국내 육우 농가들은 도산위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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