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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중학교 학력평가', 긴장 속 내일 실시

<8뉴스>

<앵커>

내일(23일) 전국의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학력평가가 실시됩니다. 전교조와 전국 교수노조 등이 반대하고 있어서 또 한차례 마찰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교수노조 등 5개 교수단체는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단위의 시험은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 시킬거라고 주장했습니다.

30분 뒤, 참여여대 등 20개 시민단체들도 같은 장소에 모여 시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도형/교수노조 교육선전실장 : 학생들에게 부담과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제는 오히려 학구열과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는 해고된 이 학교 교사가 야외수업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박수영/거원초등학교 해고 교사 : 아이들의 모습, (권리를) 되찾기 위한 모습이 인권 교육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 시험에는 일부 학부모들이 시험 대신 체험 학습을, 전교조는 검은 옷 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전국 단위의 학력평가는 서열화를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학력 수준을 진단해 학습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일 시험 거부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 역시 체험 학습 참여나 백지 답안지 제출을 유도하는 교사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제2의 대규모 징계 사태도 벌어질 수 있어 교육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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