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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딸과 사돈까지…"권력형 비리의 전형"

<8뉴스>

<앵커>

세종증권 매각과정에서 노건평 씨의 딸과 사돈도 수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최대 권력이 개입된 비리로 규정하며 34일만에 수사를 일단락 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노건평 씨에게는 세종증권 인수 청탁 대가로 29억 6천여만 원을 받은 것 외에 횡령과 탈세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정원토건에서 15억 원을 마음대로 빼 쓴 혐의와, 아들에게 회사주식을 양도하는 것처럼 꾸며 증여세 1억 4천여 만원을 포탈하는 등 모두 5억 원 대의 탈세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노 씨의 딸과 사위, 사돈이 세종증권 매각과정에서 주식을 사고 팔아 6억 원여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박연차회장을 일단 조세포탈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세종증권 미공개 정보이용 의혹은 계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최대권력이 개입된 비리를 규명했다고 자평하면서, 수사 시작 34일만에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박용석/대검 중수부장 : 전직 대통령의 친형과 고교 동기, 측근 인사들이 개입된 100억 원대의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을 적발하는 등 단기간 내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합니다.]

검찰은 지난해 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세종증권 매각 경위를 조사했지만, 범행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와 불법 정치자금 의혹은 계속 수사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본격적인 수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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