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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야당과 최대한 대화"…민주, 제의 일축

<8뉴스>

<앵커>

대한민국 국회의 극한 대치가 오늘(21일)도 이어진 가운데, 한나라당이 야당에 절충점을 찾아보자며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시한은 오는 25일까지로 못박았는데,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제의를 일축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당장 내일부터 쟁점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던 한나라당이 오는 25일, 성탄절까지는 야당과 최대한 협상하겠다며 속도를 늦췄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우리는 이 기간 동안에 여야가 원만한 대화를 통해서 타협의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협상이 실패하면 25일 이후엔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대화 제의와 별개로 내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법안 심의에 착수하겠다며 연말까지 처리할 '100대 중점 법안'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성탄절 이후 악법을 날치기로 처리하겠다는 최후통첩이라며 대화 제의를 일축하고, FTA 비준안 상정을 강행한데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개발독재 회기를 위한,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고자 하는 이명박 정권의 시도는 결국 이명박 정권에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민주당은 민노당과 함께 행안위와 정무위에 이어 문방위 회의장도 추가로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국회부터 정상화시키자며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경제난 해결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안건과 지난해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판정 또는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아 조속히 결정해야 할 법안부터 처리합시다.]

한나라당의 대화 제의로 며칠 미뤄지긴 했지만, 쟁점법안에 대한 견해차가 워낙 커서 이번주 후반쯤 여야가 또 한차례 격돌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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