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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도 않아요!"…여야, 밤늦게까지 충돌

<앵커>

한미FTA 단독상정에서 불거진 여야의 극한대치로 국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 회의장 점거를 놓고 어젯(19일)밤 늦게까지 여야간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정무위원회 회의장 앞에서는 어젯밤 늦게까지 회의장에 들어가려는 한나라당과 이를 막는 민주당측이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쟁점법안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두 상임위 회의장을 점거한 채 밤샘 농성에 들어갔고, 한나라당은 자정까지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김영선/한나라당 의원 : 부끄럽지도 않아요, 놀고 먹는게!]

[서갑원/민주당 의원 : 국회의원들한테 소화분무기를 쏘아댄 한나라당이에요!]

[김영선/한나라당 의원 : 놀고 먹는 국회 부끄럽지도 않아요!]

[서갑원/민주당 의원 : 입이 부끄럽지도 않아요!]

회의장 진입에 실패한 한나라당은 오늘도 정무위 전체회의를 열겠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주요 상임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24시간 점거 농성을 계속하며 법안 처리를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FTA 비준안 단독 상정과정에서 불거진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공방은 고소·고발전으로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박진 외교통상위원장과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반면, 한나라당과 국회 사무처는 폭력 행위자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FTA 비준안 상정이 원천 무효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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