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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없는 세상위해" 탈성매매 여성 수기집 출간

<앵커>

과거 성매매를 했던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책이 출간됐습니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성매매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말합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매매의 굴레에서 벗어나 사회에 적응해가는 여성 15명이 자신들의 경험담을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이제 마흔을 넘긴 한 여성은 이 책에서 10대 소녀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자신의 과거를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구박만 받는 집보다는 차라리 바깥세상이 더 나을 것 같았지…. 그런데 그 바닥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어.]

16살에 가출해 성매매를 시작했다는 이 여성은 지금은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돕는 상담원으로 일하며 삶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나는 다만 내가 간 길을 소녀, 너에게, 다른 여성에게 들려주어서 내가 갔던 길 말고 다른 길로 가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야.]

이렇게 15명의 여성들은 성매매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는 마음에서 어렵지만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를 고백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탈성매매 여성 : 개방하기 힘들어요. 얘기하고 싶어도 해줄 사람을 만날 수 없고요. 사람들이 보는 시각이 바뀌어야 떳떳하게 얘기할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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