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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곳 향하여…'사랑의 1004' 산타가 떴다

<8뉴스>

<앵커>

크리스마스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 탓인지 분위기가 예전만 못한데, 한 자치구에 1004명의 자원봉사 산타가 구성돼 화제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구청 앞마당이 산타복장을 한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학생과 직장인 등 1004명이 자원봉사 산타로 변신한 겁니다.

이들은 연말까지 지하철역 등 20여 곳에서, 거리 모금을 벌여 불우 이웃을 돕기로 했습니다.

각자 재능을 살린 미니 콘서트와 음악회도 열고, 일부는 성탄절에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유수현/영림중 3학년 :  모금활동 안내를 할거에요. 그런 방식으로 여러사람들한테 홍보하기 위해서 저희는 그렇게 봉사하고 있어요.]

7~80대 노인들이 산타 목소리를 흉내내는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목소리 뿐 아니라 마술과 노래, 구연동화 등 나흘동안 전문교육을 이수해야 산타 자격이 주어집니다.

오늘(18일)은 어린이집을 방문해 마술 솜씨를 선보였습니다.

서초구에서 선발된 14명의 노인 산타들은 크리스마스 때까지 복지관 등 25곳을 방문하는 강행군이 예정돼 있습니다.

[박병용/(82세) 산타 자원봉사자 : 눈망울 똑바로 한 아이들이 반갑게 보면 마음이 확 트여서 내가 올 데로 왔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즐거워요.]

다들 어렵다고만 하는 올 연말.

그래도 자기를 낮춰 어려운 곳을 향하는 사람들의 봉사활동이 성탄절의 뜻을 되새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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