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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한미FTA 상정 강행"…민주 "결사저지"

<앵커>

한나라당이 국회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가운데 오늘(18일)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상임위 상정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실력저지를 공언한 민주당과 격렬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 국회 외교통상위원회를 열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박진 외교통상위원장은 더 이상 여야가 합의할 여지가 없다며 비준안을 상임위에 직권상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진 위원장은 특히 비준안 상정을 위해 질서유지권도 발동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몸으로 막겠다는 구태는 이제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민주당이 몸싸움을 고집한다면 질서유지권을 발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미국 행정부가 미 의회에 비준 요청을 하면 30일안에 동의안을 비준한다는 쪽으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의 일방 상정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결사 저지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군복만 입지 않았지, 계엄군과 같습니다. 조폭정권입니다. 국민의 이름으로 온몸으로 막겠습니다.]

질서유지권이 행사되면 비준동의안 상정을 저지하려는 민주당 의원들을 강제 퇴장시킬 수도 있어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도 국회 문화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5개 상임위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회의를 진행하려는 한나라당과 이를 막으려는 민주당측의 충돌로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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