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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핵 검증서 초안 제시…고강도 대북 압박

<8뉴스>

<앵커>

베이징에서 재개된 북핵 6자회담 소식입니다. 북핵 검증서 초안이 나왔는데,시료채취와 대북지원을 연계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제시한 북핵 검증 의정서 초안에는 북한의 과거 핵활동을 누가, 언제, 어떻게 검증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쟁점이 되고 있는 핵 시설 시료채취 문제는 검증 의정서가 아닌 비공개 문서에 따로 명문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참가국들은 수석대표 회담외에도 비공식 협의를 잇따라 갖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미국측 수석대표 : 검증의정서를 만들어 내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기다려왔습니다.]

특히 우리측 김 숙 수석대표는 "북한이 시료채취를 거부하면 중유 45만 톤 상당의 경제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다"면서 압박하고 있지만 북측도 강경한 입장이어서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 숙/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 북한으로서는 구체적인, 추가적인 논의나 합의에 대해서 아직 준비가 안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이와 함께 핵 검증과 대북지원 연계방안에 대한 참가국들의 미묘한 시각차도 드러나고 있어 남은 회담도 난항을 거듭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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