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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식중독' 폐식용유에서 농약성분 검출

<8뉴스>

<앵커>

지난달 충남연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집단으로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였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요. 조리하고 남은 식용유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습니다.

TJB 김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과수 2차 성분분석결과 장어를 튀긴 이후 보관중인 폐식용유에서 농약성분인 카보퓨란이 나왔습니다.

장어양념 튀김에 사용된 밀가루 등 그밖의 10여 가지 식재료에선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식재료에는 문제가 없는데 튀기고 난 폐식용유에서 독성물질이 나온 점으로 미뤄 조리과정에서 독성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박재룡/연기경찰서 수사과장 : 폐식용유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된 만큼 조리과정에서의 사고도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따라 경찰은 조리사와 영양사의 위생복과 장갑, 모자 등을 국과수에 보내 성분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연기지역 농약취곱 22곳에 대해 농약 유통경로에 대한 기초조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해당학교는 당시 결석한 학생과 농약중독 가능성이 있는 학생 등 40여 명에 대해 재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학교측은 그러나 조리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이 학부모였다며,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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