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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종증권 주식 '수상한 거래' 30명 수사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농협의 세종증권 매입과정 전반을 캐고 있는 검찰이 당시 세종증권 주식을 사고 판 사람들 가운데 취득 과정이 의심스러운 30명 정도를 수사선상에 올렸습니다. 또 노건평 씨는 29억 6천만 원을 받았다는 구속영장에 나와있는 자신의 범죄 사실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세종증권 주식 거래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인 끝에 30여 명을 수사 대상으로 좁힌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세종증권이 농협에 팔린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했거나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주로 박연차 회장처럼 지난 2005년 6월부터 12월 사이에 세종증권 주식을 저가에 샀다가 고가에 매도했습니다.

특히 이 명단엔 경남 김해와 밀양 출신의 기업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 이들 가운데 정.관계 인사가 포함돼 있진 않지만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사람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태광실업과 농협 임직원 두 명이 세종증권 주식을 매매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초까지 미공개 정보 이용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해, 이번주 안에 서른 명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연차 회장의 주요 혐의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됨에 따라, 박 회장을 이번주 목요일쯤 소환해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한편 노건평 씨는 정화삼 씨 형제 등으로부터 4억 원을 직접 받는 등 29억 6천만 원을 함께 받았다는 구속 영장에 나와 있는 범죄사실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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