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천 화재' 책임은?…창고 관리업체 압수수색

<8뉴스>

<앵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수사 속보입니다. 불이 난 창고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이제 경찰은 사고 책임소재를 가리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8일) 오후 창고 관리를 맡고 있는 S사의 서울 본사에 대해 2시간 반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용접 작업 때문에 불이 날 수 있다고 항의했지만 이 업체 현장 간부가 무시했다는, 창고 인부들의 진술이 나오는 등 안전관리에 소홀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로부터 용접공사를 하청받아 다시 하청을 준 또 다른 S사도 수사 대상입니다.

안전교육이나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용접작업을 시킨 혐의 때문입니다.

경찰은 출국금지됐던 두 업체 관계자 4명을 소환해 오늘 새벽까지 조사한 뒤 일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창고 관리에 관련된 업체가 여럿이지만, 안전관리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전원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명균/강력계장 : 건물 관리가 아주 상당히 복잡하게 되어 있어서 저희도 확인을 어디까지가 과연 어디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모 씨 등 용접공 2명은 업무상 중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돼 오늘 오후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건물철거와 잔불정리가 끝나는 대로 정밀 현장 감식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