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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씀씀이 커진' 외국인들을 잡아라!

<8뉴스>

<앵커>

요즘 치솟는 환율 때문에 우리 경제에 주름살이 적지 않은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게 있습니다. 원화 약세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유통업계에는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대형 유통업체.

매장 곳곳에 일본 관광객들이 눈에 띱니다.

[하라미아/일본 관광객 : 한국 원화 가치가 낮아서 물가가 싸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득을 보는 것 같아요.]

이 매장의 경우, 하루 평균 천여 명의 외국인이 찾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일본인에게 인기가 좋은 김과 김치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70% 넘게 급증했습니다.

통역 도우미는 물론이고, 전용 환전 창구까지 마련했습니다.

[계기영/롯데마트 식품담당 : 내국인들이 경기침체때문에 하락되는 부분이 외국인 고객님들 때문에 조금 보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백화점은 명품을 찾는 외국인들이 하루 평균 3천 명이나 몰려들자 안내방송을 아예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 합니다.

[저희 백화점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율 탓에 일본에서 6백만 원하는 명품 가방이 국내에서는 4백만 원밖에 하지 않습니다.

비행기 값을 뽑고도 남을 정도니 한번에 두, 세 개씩 사가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고환율로 씀씀이가 커진 외국인들이 내수부진의 늪에 빠진 유통업계에 그나마 활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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