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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꽝!' 저기서 '꽝!'…빙판길 사고 잇따라

<8뉴스>

<앵커>

어제(7일) 내렸던 눈, 비가 밤사이에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불이 났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전라남도 순천 호남고속도로 서순천 나들목 근처에서 광주 방향으로 35살 김 모 씨가 몰던 탱크로리 차량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넘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항공유 32킬로리터가 쏟아지면서 불이 나 편도 4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씩이 1시간가량 통제됐습니다.

아침 7시 쯤엔 충청북도 보은 청주-상주고속도로 상주방면 동정교 다리 위에서 화물차 등 29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추돌해 29살 이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새벽 5시 40분쯤에는 청주시 상당구 성모병원 앞 도로에서 버스와 승용차 10여 대가 부딪쳐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재봉/교통사고 피해자 : 서행을 하면서 일단 정지를 하고 있었어요, 직전에. 그런데 이제 뒤에서 버스가 막, 버스도 이미 못 느꼈죠. 그러면서 밀어 붙인거죠.]

또 아침 7시쯤 남해고속도로에서도 2건의 빙판길 10중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오늘 아침 전국 고속도로에서만 40여 건의 빙판길 사고로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밤사이 눈이 내린 서울과 경기지역 곳곳에선 새벽까지 눈길 연쇄추돌이 잇따랐습니다.

밤 11시쯤 경기도 파주 자유로 송촌대교 구간에선 단순 추돌 사고현장에 나온 구급차가 사고 차량들을 들이받으면서 9중 연쇄추돌 사고가 나는 등 어젯밤 자유로에서만 10여 건의 눈길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아침이 다가오면서 수도권 지역에는 눈 대신 비가 왔지만, 출근길 시민들은 눈이 덜 녹은 골목길을 나섰다가 적잖이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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