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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자동차업계에 "선 구조조정, 후 지원"

<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자동차업계에 대해 지원에 앞서 확실한 구조조정을 주문했습니다. 또 대규모 건설사업 추진 등 대대적인 중단기 경기부양 방침도 거듭 밝혔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에는 자동차 노사와 주주, 그리고 투자자가 참여하는 확실한 구조조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 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영진 교체 주장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당선자 : 경영진이 현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물러나야 합니다.]

그러나 한 방송과의 회견에서는 미국 제조업의 중추인 자동차 산업이 망하도록 놔두지는 않겠다는 입장 또한 분명히 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당선자 : 수백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연관돼 있습니다. 망하도록 놔두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미국 자동차 업계가 추구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고효율 자동차 개발을 제시했습니다.

미 하원은 이번주 자동차 3사에 대한 최대 17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 법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침체된 미국 경제를 당장 돌아가게 만들기 위한 중단기 부양책이 필요하며 연방 적자는 후순위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차기 미 행정부는 사상 최대의 인프라 건설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경기부양책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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