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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실언과 정책 혼선…아소 내각 '붕괴 위기'

<8뉴스>

<앵커>

일본의 아소 내각이 지지율 급락으로 붕괴 위기에 처했습니다. 잦은 실언과 정책 혼선이 지지율 급락의 원인인데 자민당의 분열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8일) 발표된 일본 여론 조사 결과는 아소 총리와 자민당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아소 총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한달 전에 비해 15%나 줄어든 22%에 불과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나 늘어서 64%에 이르렀습니다.

아소 총리는 적극적인 경제 정책으로 실추된 인기를 만회하겠다고 말했지만 충격을 숨기지는 못했습니다.

[아소/일본 총리 : 정말로 결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나요? 정치인에게도 백점 만점을 기대하진 마세요.]

경제 위기에 대한 무능한 대처도 민심이반의 한 원인이지만 총리답지 않은 가벼운 언동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일본 언론들은 지지율 30%가 무너지자 스스로 총리직을 물러난 아베,후쿠다 전 총리와 비교하며 아소 정권의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자민당 내 소수 파벌이면서도 개인적 인기를 바탕으로 권력을 잡은 아소 총리에게는 지지율 급락은 곧바로 내각의 운명과 직결돼있습니다.

자민당 반대 파벌을 중심으로 아소 끌어내리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참에 아예 자민당을 탈당해서 새로운 신당을 만들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연말 일본 정국이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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