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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합의문 작성' 감정 싸움에 하루 연기

<8뉴스>

<앵커>

오는 12일로 예정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이른바 '2중대' 발언 파문 속에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합의문 작성을 위해 오늘(7일) 열리기로 했던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내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예산안 조기 처리에 동조한 선진당을 '한나라당 2중대'로 비하한 발언을 놓고 양당간의 감정 싸움이 더욱 격해졌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앞으로는 범한나라당으로 부르든지, 아니면 2소대로 부르든지 그렇게 해야겠다는 국민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국민들의 감정에서 본다면 민주당은 김정일의 하수당이거나, 또는 민노당의 제2중대에 불과합니다.]

두 당의 가시 돋친 설전이 계속됨에 따라 오늘 예정됐던 3당 원내대표 회담이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내일 오후 2시에 3당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서 정기국회 대책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공식 합의는 늦어졌지만 두 당으로부터 예산안을 12일에 처리한다는 확약을 한번 더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정기국회 종료 다음날인 오는 10일부터 한달간 임시국회를 열자는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12일 예산안 처리 일정이 잡힘에 따라 국회 예결특위는 휴일인 오늘도 예산안 심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이한구/예결특위 위원장 : 11일날 예결위 전체 끝내야 할 거고, 그러자면 소위는 10일 밤 12시쯤 끝나야 될거예요.]

민주당과 선진당은 정부 예산안에서 각각 7조 3천억 원과 9조 4천억 원을 삭감하겠다고 공언해 예산 규모를 둘러싼 여야간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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