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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회장 금주 소환…'자금 흐름' 집중 추적

<8뉴스>

<앵커>

세종증권 주식 부당거래, 탈세와 로비 의혹까지 받고 있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이번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각종 의혹과 관련된 시기의 박 회장의 자금흐름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은 이번주 중반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세종증권 매각비리는 물론, 박 회장의 탈세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늦어도 23일까지는 모두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에 대한 구속수사 방침을 기정사실화하는 검찰 분위기나, 기소에 필요한 보강수사 기간 등을 감안하면 이번주 중반 박 회장을 소환한 뒤, 주말쯤에는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갈 공산이 큽니다.

검찰 수사팀은 박 회장 소환을 앞두고 휴일인 오늘(7일)도 모두 출근해, 박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20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두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히 박 회장이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점이, 노건평 씨가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를 청탁한 지 불과 한달 뒤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박 회장의 정확한 탈세액 규모와 박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세종증권 매각 정보를 알려주는 수법으로 주식 로비를 벌였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피로감을 호소해 이틀동안 휴식을 취하게 한 노건평 씨를 내일부터 다시 불러 탈세와 횡령 등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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