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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구조조정 '2만6천명 감원'…직원들 덜덜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감원의 한파가 당장 공기업부터 몰아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내 공기업들에게 대폭적인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제출 받은 계획이 미진하다면서 다시 낼 것을 지시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식경제부가 지난 2일 산하 69개 공공기관장 앞으로 보낸 공문입니다.

방만한 경영요인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조직과 예산, 인력 감축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10% 이상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공기업들로부터 제출 받은 경영효율화 계획이 미진하다고 판단돼 모레(9일)까지 다시 제출하도록 지시한 것입니다.

기획재정부도 지경부 산하 69개를 포함한 305개 전체 공공기관이 이와같은 효율화 계획을 예외없이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주문하면서 공기업들은 대규모 감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전력은 2011년까지 정원의 10% 정도인 2천여 명을 감축하기로 했고, 철도시설공단과 농촌공사도 인력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305개 공기업이 평균 10%씩 인력을 줄이면 2만 6천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공기업 관계자 : 민감할 수 밖에 없죠. 인원 감축이라던지 조직 감축, 이게 대두가 될 때는 당연히 얘기가 되죠.]

하지만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한데다 안팎에서 효율성 제고의 목소리가 높아 공기업에 불어닥칠 감원 한파에 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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