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조금 전에 들으신 것처럼 내일(6일)도 큰 눈이 올 거란 예보인데요. 오늘 내린 폭설로 이미 곳곳에 피해가 상당해 더 걱정이 됩니다. 먼저 호남 지역 상황 점검합니다.
JTV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쉴새 없이 눈발이 쏟아집니다.
차량위에도 지붕 위에도 하얀 눈이 한 뼘 가량 쌓였습니다.
지붕이 무너질까 눈을 치워보지만 쌓인 눈은 쉽게 줄지 않습니다.
[김옥렬/전북 부안군 : 눈이 얼마나 올지 모르니까 미리 대비한다고 이렇게 치우고 있습니다.
한 때 시간당 7cm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이처럼 발목까지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기온까지 뚝 떨어진 탓에 내린 눈은 녹지도 않고 그대로 쌓여갑니다.
도로는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온통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김동원/전북 부안 : 도로에 눈이 많이 쌓여져서 차가 가려니까 미끄러져서 천천히 운행하고 있습니다.]
전북 부안과 전남 영광 등 서해안 지역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0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호남지역에는 밤 사이 최고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주권/전주기상대 방재예보관 :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떼가 유입되면서 전라북도 지방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에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3년 전 기록적인 폭설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호남 지역 주민들이 또 다시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