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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작업 중 화재 발생…여전한 '안전불감증'

<8뉴스>

<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이번 불은 용접작업 중에 발생했습니다.

큰 불이 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안전불감증'이 오늘(5일) 화재에서도 그대로 재연됐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단 오늘 불은 지하 1층 냉동실 입구에서 용접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용접작업 중에는 불에 잘 타는 시설로부터 11m 이상 떨어져서 작업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규정을 지키기 어려우면 그 시설 위에 불똥을 막는 차단막을 씌우고 가까이에 소화기나 소화전을 두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현장 인부들이 이런 안전수칙을 따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또 해당 창고에 스프링클러와 방화셔터가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이 순식간에 커지면서 수동 조작이나 오작동 등으로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경기 소방방재본부 관계자 : 소방시설 작동여부는 화재조사에서 조금 지나야지 조사가 됩니다. 방화셔터는 이 정도 규모는 있을 것이고요. 여기(화재현장)는 있어야 되는 곳이고.]

이천시와 이천소방서는 이 창고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실시해 온 건축물 안전 점검과 소방점검에서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창고회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원인과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천시와 이천소방서는 GS가 임대해 운영하고 있는 이 창고 건물은 외국계 기업이 소유하고 있으며 326억 원짜리 화재보험에 가입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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