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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에 휩싸인 이천 물류창고…7명 사망·실종

2명은 화상으로 병원에서 치료중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초 화재로 마흔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 바로 옆 창고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2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하늘에서 내려다 본 화재현장 모습,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강풍을 타고 화재 현장 일대 상공을 뒤덮습니다.

연 면적 4만 제곱미터 넓이의 국내최대 규모의 창고가 불에 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불이 난 지 3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유독 가스 때문에 소방관들은 방독면을 쓰고도 쉽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산림청 헬기까지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화재는 오늘(5일) 낮 12시 20분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한 대형 물류창고에서 났습니다.

창고 안에서 작업을 하던 김태영 씨 등 인부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2명은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날 당시 창고에는 72명이 있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화재 초기에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습니다.

오늘 화재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된 물류창고 지하에서 셔터 용접작업을 하다가 불똥이 튀면서 났습니다.

[이대영/목격자 : 창문으로 4층에서 내려다보니까 가운데 이쪽 건물 10m~20m쯤인가에서부터 가운데서 연기가 새카맣게 확 올라오더라고요.]

불이 나자 현장에는 소방차 50대와 헬기 4대, 소방관 280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불티가 인근 야산으로 튀며 산불이 발생해 임야 일부를 태웠습니다.

또 짙은 연기와 샌드위치 패널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시속 20km가 넘는 강한 바람 때문에 3시간 반이 지나서야 큰불만 간신히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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