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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좋아요"…눈밭에 넘어져도 '함박웃음'

<8뉴스>

<앵커>

반짝 강추위가 낮부터 풀리면서, 오후에는 비교적 포근했습니다. 겨울의 시작은 역시 스키장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11월의 마지막 날, 휴일 표정을 한승환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시원하게 뻗은 경사면을 바람을 가르며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눈밭에 넘어져도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 다정하게 손을 맞잡은 채 추억을 만들어도 봅니다.

기다렸던 겨울, 짧은 하루해가 아쉽기만 합니다.

[조태웅 : 여름부터 기다렸어요, 보드 타려고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내일 또 올거에요.]

[박정희 :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다음에도 또 오고도 싶고, 사람들도 많아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달 중순 강원도 일대 스키장들이 문을 연 데 이어, 이번 주말부터는 수도권 일대 스키장도 일제히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습니다.

차가운 강바람에 연을 띄우며 저마다 소원을 빌어봅니다.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연을 날리는 칠순 노인의 마음은 북녘땅 고향으로 향합니다.

아이에게 얼레 감는 법을 가르쳐주는 사이 아버지도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김원/경기도 양평군 양근리 : 오늘 뭐, 날씨도 좋고. 연 날리기에 좋은 날씨가 돼가지고 아이들과 같이 온 계기가 돼서 너무 좋거든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한 무료 승마교실.

말 등 위에 올라 장래 어엿한 승마 선수를 꿈꿔봅니다.

[김예은/부천 상동초등학교 2학년 : 집에서 공부만 했는데 승마장에서 승마연습도 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니까 너무 재밌고 좋아요.]

골프 교실에서도 제2의 박세리, 신지애를 꿈꾸며 연습에 열중합니다.

12월 시작을 하루 앞둔 일요일,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은 겨울을 반갑게 맞이하며 활기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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