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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조치' 내일 시행…남북한파 언제 풀리나?

<8뉴스>

<앵커>

남북간의 육로통행 차단과 개성에 상주하는 남측 인원을 대폭 줄이는 북한의 이른바 '12.1 조치'가 내일(1일)부터 시행됩니다. 남북 관계는 언제 끝날지 모를 긴 겨울에 돌입했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간 육로통행 차단 등을 담은 북측의 12·1 조치 발표 이후 개성관광과 경의선 열차 운행 중단 등 남북 관계는 지난 28일을 정점으로 빠르게 뒷걸음질 쳐 왔습니다.

개성공단은 일단 살아남았지만 내일부터 개성을 오가는 남측 기업인들과 차량 수가 대폭 축소됩니다.

경의선 도로를 이용해 개성으로 가는 출경 회수가 하루 12차례에서 오전 9시와 10시, 11시 3차례로 대폭 줄고, 하루 통과 인원은 750명, 차량은 450대로 감축됩니다.

통일부는 차량들이 이른 시간대에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고 보고,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아 시간대별 출입인원을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입주 기업들은 통행 불편에 더해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정오/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개성같은 경우는 자재 하나까지 남측에서 가져가기 때문에 생산라인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개성공단에 체류할 남측 인원은 1천7백명 선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측은 상부의 지침이 없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이렇다할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금강산 체류인원 100명을 뺀 92명이 화요일과 금요일에 나오는 등 남측 인원 철수가 다소 늦춰질 수 있지만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남북관계에 몰아친 한파가 풀리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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