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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한 처리" "재수정해야"…예산안 대치 격화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조속한 예산처리를 강조하면서 한나라당의 발걸음이 바빠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대로는 통과시켜 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대치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8일) 민주당측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국회가 예산안을 빨리 처리해주면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조속한 처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또 경기진작과 내수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책집행의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그 어느때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실기를 하는 것은 정책실패보다 더 나쁘다면서 국회의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정부가 낸 수정 예산안은 민생과 동떨어진 토목공사 예산"이라며 "엄청난 재정적자를 초래할 예산안을 통과시킬수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사업 예산 하나하나 국민 세금 한푼 두푼 철저하게 따지지 않고는 예산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다음주부터 시작될 계수조정 소위에 불참 의사를 밝힌데 이어, 청와대가 제안한 여야 3당대표 회동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가 예산안을 심의하면 되는데 민주당이 재수정안을 내놓으라고 억지를 쓰며 국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강행처리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민들이 한나라당에게 왜 172석을 주었는지 그런 의미를 되새기는 그런 순간이 오리라고 봅니다.]

자유선진당은 "예산안 조정은 필요하지만  민주당의 재수정안 요구는 정치공세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다음주 청와대 회동 요청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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