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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맞수 DJ-YS '대북정책' 놓고 치열한 설전

<8뉴스>

<앵커>

어제(2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원색적으로 비판하자, 이번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정치권의 영원한 맞수, 두 전직 대통령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 정권이 남북관계를 의도적으로 파탄내려 한다."

"광범위한 민주연합을 결성해 현 정권의 역주행을 저지해야 한다."

이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김영삼 전 대통령이 공식성명까지 내며 직설적인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대중 씨의 국기 문란에 대해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에 돈을 퍼줘서 핵실험을 하게 한 장본인은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김정일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은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어떻게 전직대통령이 야당과 시민단체에 대해서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는가.]

국회 외통위에서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의원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계시죠. 맞죠. 그럼 전직 대통령께서 말씀을 잘못하신거 아닙니까.]

[문학진/민주당 의원 : 통미봉남인지 하는 것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오죽하면 전직 대통령이 나서서 그런 말씀을 했겠는가.]

이런 가운데 민주-민노-창조한국당 등 야 3당은 모레 대표회담을 갖고 남북문제 공조방안을 협의할 계획이어서 정치권의 대북정책 논란이 보수와 진보의 대결양상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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