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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병 잦은 질책에 앙심 품고 수류탄 던졌다"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23일 발생한 철원 최전방 GP 수류탄 투척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황 모 이병은 선임병의 잦은 질책 등 부대 생활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의 수사 결과 발표 내용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의자 황 모 이병은 지난 22일 밤 10시 40분 쯤 GP 상황실 탄약상자에서 수류탄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군 수사당국은 밝혔습니다.

내무반으로 돌아온 황 이병은 내무반원 21명이 모두 잠든 뒤 23일 새벽 1시 48분쯤 내무반 바닥으로 수류탄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내성적인 성격의 황 이병이 근무수칙을 잘 암기하지 못하는 등 GP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선임병들의 잦은 질책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범행 전 열흘 동안 휴식과 취침 시간까지 줄이면서 진행된 GP 환경정리 작업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종출 대령/육군 수사본부장 : 선임병들의 잦은 질책 등에 스트레스를 받아오다 이를 외부에 알려 현실도피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현재까지 진술하고 있습니다.]

황 이병은 부분적인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황 이병에 대해 살인 미수혐의로, GP장 김 모 소위와 부 GP장 김 모 중사에 대해선 근무 감독 소홀과 명령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육군은 지휘책임을 물어 사단장 조 모 소장과 연대장, 대대장을 보직해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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