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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나눔…'따뜻한 부자'가 나선다

<8뉴스>

<앵커>

돈을 벌면 내가족부터 챙기게 되는 우리문화속에서, 남을 위해 선뜻 거액을 내놓기는 부자라도 쉽지 않은 일이지요. 행복한 나눔 연속보도.

오늘(28일)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나눔의 모범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편상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대표적인 스포츠스타와 배우 커플인 이충희, 최란 부부.

이 씨 부부는 자신들처럼 운동과 예능을 전공하는 후배들을 위해, 부부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매년 연말에 고등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란/배우 : 주변에서도 다같이 동참도 하고 하면 우리사회가 빨리 괜찮아지고, 따뜻하고 훈훈한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최근 문근영 씨가 거액의 기부를 하고도 악플에 시달리는 현실을 보고, 부부는 오히려 기부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충희/전 대구오리온스 감독 : 순간적으로 그런 악플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감싸주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봐요.]

군복무중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전시장 부스를 만드는 사업에 뛰어들어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일군 남한봉 씨.

단 2벌의 양복으로 생활하고 이면지만 사용할 정도로 검소하지만, 지난 5월 사재를 털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탁했습니다.

[남한봉/유닉스코리아 대표 : 내 자신이 그런 표본이 되기 위해 모범도 좀 보여주고 자식들한테, 이 사회가 참 무엇보다 뜻이 있는 걸 하나 해야겠다 싶어서.]

남 씨를 첫 회원으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어느덧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민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 고액기부자분들이 생김에 따라서 소액기부자분들도 나도 그들의 나눔의 모습을 본받고 그리고 나눔을 실천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기부를 굉장히 많이 신청하는 경향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나눔이 늘어나면서, 우리의 기부문화도 한층 성숙해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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