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광실업 전격 압수수색…노건평 "2일 자진출석"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과 세종증권 매각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28일) 박연차 회장의 집과 회사를 압수수색했고, 노건평 씨는 다음주 화요일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압수 수색은 오전 10시부터 서울과 경남 김해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태광실업과 계열사인 정산개발 박연차 회장의 서울 자택에도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검찰 수사관 40여 명과, 이례적으로 국세청 조사관들도 압수수색에 참여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의 2백억 원대 소득세 탈루 혐의를 밝히기 위해 압수해 온 회계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세종증권과 휴켐스 주식을 샀는지도 확인하기 위해, 투자 내역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이 농협의 자회사였던 휴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에게 20억 원을 전달한 정황을 잡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휴켐스를 시세보다 싸게 인수한 대가였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박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다음주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증권 매각과 노건평 씨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화삼 씨 형제가 세종캐피탈 측에서 받은 30억 원의 사용처 조사를 통해 노 씨와의 관련성 여부를 대부분 규명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노건평 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노 씨는 검찰에 다음주 화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하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사람들이 큰 사고를 냈으면 수사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형이 죄가 있으면 벌을 받을 것이고, 죄가 없으면 혐의를 벗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