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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영장심사 받겠다"…입장 바꾼 이유는?

<8뉴스>

<앵커>

검찰의 구속 수사방침에 불복해서 20일 넘게 농성을 벌였던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마음을 바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법원은 오는 24일 실질심사를 벌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구인과 영장 집행에 20일 넘는 당사 농성으로 맞서온 김민석 민주당 최고 위원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겠다"며 물러섰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21일) 오전 불구속 수사를 요구하며 검찰에 신원보증서까지 제출했지만, 김 최고위원은 지도부와 협의 없이 결단을 내렸습니다.

김 최고위원의 입장 변화는 법 집행에 저항하는 모습을 계속 보일 경우 비판적인 여론이 확산돼 정치적 타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리혐의자를 옹호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이 불리한 의혹들을 언론에 흘리는데 대해 일방적으로 당할 수 없다"며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민주당 최고위원회들은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사법절차가 좌우되선 안된다"며 오늘밤 시효가 만료되는 구속영장을 오늘 오후 다시 청구했고 법원은 오는 24일 오전 10시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계속돼온 민주당 지도부의 강경 대응을 둘러싼 당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정치인생을 가름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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