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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고, 추락하고…곳곳 빙판길 사고 잇따라

<8뉴스>

<앵커>

추운 날씨에 길이 얼어붙으면서 어젯(20일)밤과 오늘 전국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100건이 넘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파손된 차량들이 도로 한쪽 편으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20분, 전북 완주군 구이면 국도에서 차량 15대가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앞서가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서자, 뒤따르던 차량들이 빙판길에 뒤엉키면서 사고가 커졌습니다.

[정진영/사고 차량 운전자 : 차들이 부닥치고 빙빙 돌아서 부딪히고 막 그랬당께. 나는 저기로 도망가 있었당께. 그때 당시에는 서 있지 못하고 차들 다 그러니까.]

이 사고로 52살 정 모 씨 등 7명이 다쳤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에는 충북 제천의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16대가 추돌해 19명이 부상했고, 오늘 새벽 0시 반쯤에는 역시 제천의 한 국도에서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해 4명이 다쳤습니다.

강원도 인제와 원주에서도 빙판길 교통사교가 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는 20여 명의 직원을 태운 통근버스가 5미터 아래 탄천으로 추락했습니다.

역시 빙판길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김성수/경기 성남 분당경찰서 금곡지구대 : 앞에 가는 승용차가 빙판에 미끌어지는 순간에 뒤따라오던 버스가 승용차 뒷부분을 추돌하고 우측 교각 아래로 떨어진 사고로 추정됩니다.]

간밤에 내린 비가 도로에 얼어 붙으면서 충북에서만 8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하룻 밤새 전국적으로 100건이 넘는 빙판길 차량사고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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