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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연일 급락…다우지수 7,500선대 '폭삭'

<8뉴스>

<앵커>

우리 시간 오늘(21일) 새벽 끝난 미국 증시는 연이틀 폭락하며 다우지수 7,500선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신규 실업자수가 16년만에 가장 크게 늘어나는 등 악화된 경제 지표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심리적 지지선인 다우지수 8천 선이 무너진 미국 증시가 오늘 또다시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는 444포인트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11년 전 수준으로까지 추락했습니다.

오늘도 암울한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

먼저 미국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새로 실업자가 된 사람이 54만 2천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16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현재 6.5%인 미국의 실업률이 조만간 7%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3개월에서 6개월 뒤의 경기 흐름을 엿볼 수 있는 10월 경기 선행지수가 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경기 침체가 장기간 폭넓게 진행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입니다.

여기에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가 사상 최악으로 떨어진 데 이어서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까지 18년 만에 최악으로 나온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프란시스/플브라이트 증권 :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속에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장 마감 이후에 전해진 AIG 그룹과 시티 그룹 매각 가능성에 미국 증시 선물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악화되는 지구촌 경제와 언제 망할지 모르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암울한 미래 앞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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