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의회, 자동차업계에 '자구책 제시' 최후통첩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벼랑끝까지 내몰린 위기의 미국 자동차 업계 소식, 그리고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 의회가 다음달까지 '자구책을 내놓지 않으면 지원도 없다'며 자동차 업계에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동차 업계가 정부 지원만 바랄게 아니라 자구계획을 먼저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영진과 노조가 함께 구조조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자구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구제금융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자동차업계가 자구책을 먼저 제출하지 않으면 우리도 공적자금을 지원할 수 없습니다.]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 일부를 자동차 업계로 전용 지원하자던 법안은 표결을 취소해 없던 일로 돼버렸습니다.

전미 자동차 노조는 긴급 회견을 통해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으면 연말 안에 도산하는 업체가 생길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론 게틀핑거/미 자동차노조 연합회장 : 3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최소한 다른 회사 한 곳이 추가도산의 위기에 처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음달 2일까지 자구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며 제출시한도 앞으로 '2주'밖에 없다고 최후통첩했습니다.

자동차업계의 자구계획을 면밀히 검토한 뒤,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다음달 8일쯤 다시 레임덕 회기를 열어서 법안을 처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려면 대규모 감원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노조의 강력한 반발 속에 자동차 3사가 어떤 구조조정안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