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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P 급등락' 요동치던 코스피, 1,000선 회복

원달러 환율도 '럭비공 장세'…소폭 하락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스피지수 900선까지 위협했던 주식시장이 오후 들어 급반등하면서 1,00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하루 변동폭이 100포인트에 가까운 럭비공 장세였습니다. 팔기만 했던 외국인들이 모처럼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 시황판이 9거래일만에 붉은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증시 폭락 소식에 18.95포인트 내린 929.74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 때 914선까지 밀리며 900선 붕괴 직전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증시 안정 기금과 연기금의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어제(20일)보다 5.80%, 55.04 포인트 폭등한 1,003.7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하루 변동폭이 무려 99.1포인트나 되는 롤러코스터 장세였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도 110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9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주가상승을 도왔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로 시작했지만 상승 반전하면서 17.06포인트 오른 290.1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미국 증시의 연이은 폭락세가 개장초 국내 코스피지수의 하락세를 유발시켰지만 미국 금융기관들의 구조조정 소식과 외국인 내수 및 증시안정 기금의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오후장에는 큰 폭의 상승세로 반등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도 럭비공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장 시작과 함께 3원 오르며 1,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결국 어제보다 2원 떨어진 1,495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변동폭이 37원에 달했습니다.

원·엔환율은 100엔당 1,575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두현/외환은행 선임 딜러 : 1,500원선을 앞두고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고요. 미국 새정부의 각종 금용 조치들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에 따라서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미국의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금융시장의 급변동 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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