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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 가입돼 있다" 모집책 동원 귀족계 확장

<8뉴스>

<앵커>

'강남 귀족계' 수사 속보입니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다복회'의 다양한 횡령 수법과 피해 상황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계주 윤 씨는 자신의 조카를 '모집책'으로 동원해 계모임 규모를 확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다복회 직원 명단입니다.

계주 윤 씨가 회장, 공동 계주인 박 모씨의 직책은 사장으로 돼 있습니다.

그 아래로 과장과 경영실장 등 직원 8명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경영대리 직함을 가진 장 모씨와 윤 모씨는 계주 윤 씨의 조카들로, 주로 서울 강남 지역에서 회원들을 모으는 이른바 '모집책'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두 사람은 회원 가입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상대로 유명 인사나 재력가가 회원으로 가입돼있다며 안심시켰습니다.

[다복회 계원 : 모집책들이 있어요. 돌아다니면서 계(모임에 들라) 이렇게 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어요. 그 꼬임에 넘어가서...]

계원들은 지난 7월부터 불황으로 곗돈을 붓지 못하는 회원이 늘어났는데도 이들의 권유로 오히려 계좌수를 늘렸다고 말합니다.

계원들 사이에서는 유령 계원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주 윤씨가 있지도 않은 유령 회원 명의로 곗돈을 타 내 이를 횡령했다는 것입니다.

다복회 계원들은 어제(14일) 장 씨와 윤 씨 등 계주 윤 씨의 조카 두 사람을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계원들의 고소에 따라 이들의 소재를 파악해 계모임의 실체를 밝혀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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