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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의 '강수'…"검찰 직접 나가겠다"

<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물 유출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직접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굳이 조사를 하겠다면 방문할 이유 없다, 출석하겠다."

검찰이 봉하마을 방문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늘(14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노 전 대통령 측 김경수 비서관은 "이번 사건이 전직 대통령을 조사할 만한 사건인지 의문이 들지만, 검찰이 굳이 조사하겠다면 전직 대통령이라고 특별 대접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게 노 전 대통령의 뜻"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자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생각해서 방문 조사를 적극 검토했던 것인데,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검찰청사에 나오시겠다면 고마운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보다는, 방문이나 서면조사를 고려해왔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이 대통령 기록물을 봉하마을로 옮긴 게 위법인지 등을 놓고 넉달동안 진행된 검찰 수사는 현재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검찰은 오후 들어, 조사 방법과 시기 등을 놓고 노 전 대통령 측과 다시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며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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