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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이소연'이 간다! "여기는 나로우주센터"

<8뉴스>

<앵커>

네, 지금 경제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어렵습니다만, 그러나 희망을 찾아야겠습니다. 올해,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한데 이어서, 내년에는 우리 힘으로 우주선을 또 쏘아 올리게 됩니다.

SBS의 창사 18주년을 맞아서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자 SBS명예기자이기도 한 이소연 씨가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를 찾았습니다.

<기자>

저는 지금 발사 준비가 한창인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6개월 전 소유즈 로켓이 발사된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는 텅 빈 초원에 황량한 느낌이었지만, 이곳 남해안 고흥에 자리잡은 나로우주센터는 바닷가 마을이라서 그런지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먼저 찾아가본 곳은 로켓이 완성 중인 발사체조립동인데요.

과학기술위성 2호를 쏘아올릴 KSLV-1 발사체의 막바지 점검이 한창입니다.

발사체 상단부 조립은 클린룸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방진복을 입고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여기서는 어떤 작업이 진행 중인가요?

[박정주 박사/항공우주연구원 우주발사체 체계실장 : 이곳에서는 지금 KSLV-1 상단부의 총조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2단 추진기관인 고체로켓모터와, 그 다음에 탑재부, 인공위성 또 로즈 페어링 등이 결합이 되게 됩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 지상시설까지 모두 완공돼 발사만 남겨놓은 상태인데요.

이 발사대는 발사와 동시에 가해지는 섭씨 3천도의 고열과 수백톤의 압력으로부터 지하 시설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됐습니다.

로켓은 언제쯤 발사가 될까요?

[이철형 박사/나로우주센터 체계관리팀장 : 발사대 구축은 완료된 상태고요. 현재 러시아와 공동으로 발사대 시스템에 대한 성능 시험 중입니다. 이후에 발사체와 연계하여 인증시험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에 발사할 예정입니다.]

나로우주센터의 발사 전 과정은 발사통제동의 메인 컴퓨터와 레이더망을 통해 정확하게 제어됩니다.

지난 4월에는 멀리 바이코누르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을 TV로만 보셨지만, 내년이면 이곳 우리 땅에서 로켓 발사되는 장면을 직접 지켜보실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9번째로 우주로 로켓을 쏘아올리는 나라가 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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