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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없이 노력한 만큼만.." 간절한 마음은 하나

<8뉴스>

<앵커>

전국의 수능 시험장엔 새벽부터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는데요. 모두 한마음으로 선배가 제자가 또 내 아이가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를 거두길 기원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이 채 트기 전부터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학교 앞은 후배들의 응원 함성으로 꽉 찼습니다.

혹시라도 부담이 될까 선생님은 수험생 제자에게 말 대신 등을 토닥여 줍니다.

어머니는 시험장에 들어가는 딸을 꼭 안아주며 기운을 불어 넣습니다.

5, 60대 늦깎이 수험생들도 떨리긴 마찬가집니다.

20년 전 이웃 사촌으로 지내다 헤어진 뒤, 우연히 사돈의 연을 맺은 이희숙, 김명숙 씨.

이들에겐 가정형편 탓에 늦게 시작한 배움의 꿈은 어느 수험생보다 큽니다.

[김명순(57)/일성여고 : 늦게라도 하고 싶은 일 해보고 싶어서 서로 공부하는거 도와주고.]

지각생들에게도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시험이 시작되고, 부모들의 기도는 쉼없이 이어집니다.

실수없이 실력을 발휘하길, 마음 속은 타들어 갑니다.

[이윤주/서울 길동 : 지금 삼수다 보니까 아닌게 아니라 더 마음이 다른 어머님들도 마찬가지지만 더욱더 간절한 것 같아요.]

컴컴해진 시험장을 나서는 수험생들의 표정은 한결 가벼워 졌습니다.

[박영지/수험생 : 친구들이랑 다같이 모여서 놀려고요.]

수능 시험날 수험생들에게도, 그 가족과 선후배들의 마음에도 한 가지 간절한 소망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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