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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쓰는 록의 역사…'거장과 세 아들'

<8뉴스>

<앵커>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씨가 은퇴후 2년만에 처음으로 무대에 섭니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는 세 아들이 함께 오릅니다.

보도에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신중현 씨의 음악인생 50년 은퇴 공연에 대철, 윤철, 석철 세 아들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섰습니다.

큰 형 대철 씨는 국내에 헤비메탈을 처음 소개한 그룹 시나위를 20년 넘게 이끌고, 두 동생은 모던 록 밴드에서 기타와 드럼을 맡으며 각자 개성 강한 음악을 하느라 이전엔 한 번도 한 무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세 형제가 자신들의 무대에 아버지를 모시기로 했습니다.

이미 은퇴했다며 손사래 치는 아버지를 설득해 사흘동안의 공연 마지막 날 록음악의 역사를 만들었던 명곡들을 함께 연주하기로 했습니다.

[신대철/시나위(첫째 아들) : 은퇴하는 공연도 가지시고 그랬는데 갑자기 또 무대에 올라가면 어떻게 하겠느냐. 가족 공연같은 그런 분위기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말씀드렸더니.]

아들들에게 아버지는 언제나 가장 큰 스승이자 언젠간 따라잡고 싶은 목표입니다.

[신대철 : 음악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훌륭한 일이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신윤철/서울전자음악단(둘째 아들) : 아버지 음악이 더 순수한 것 같아요. 저희가 못따라가는 부분이.]

대를 이어 묵묵히 한국 록의 역사를 쓰고 있는 네 부자의 특별한 무대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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