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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기부천사' 문근영 "밝히면 곤란해요"

<8뉴스>

<앵커>

그럼 여기에서 모처럼 가슴 훈훈해 지는 소식 한가지 전하겠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 년간 거액을 익명으로 기부해 온 연예인이 누군지 다들 궁금해 했는데 이름없는 기부천사는 영화배우 문근영 씨였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복지모금회가 지난 6년간 가장 기부를 많이 한 익명의 20대 연예인은 문근영 씨라고 밝혔습니다.

문 씨는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8억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모금회는 밝혔습니다.

[신혜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과장 : 문근영 씨께서 계속 익명으로 처리해주셨으면 하셔서 저희가 그렇게 처리를 하였습니다.]

문근영 씨의 기부금은 그녀가 요구한 대로 백혈병이나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들에게 사용됐습니다.

문 씨는 광고료나 출연료를 받을 때 마다 최소 500만 원에서 최고 2억 원의 돈을 기부했으며 이 사실을 철저히 숨겨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3일) 그 신원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는데도 문 씨는 일절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꺼렸습니다.

[문근영 기획사 관계자 : 기부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액수나 그런 것은 저희도 모릅니다.]

문 씨는 이 밖에도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의 어려운 학생들을 꾸준히 도와 줬으며 최근 3년간에는 도서운동단체에 1억 원을 기부한 사실들이 알려지는 등 그의 조용한 선행은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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