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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음식이 곧 웰빙식단…집에서 먹는 '절밥'

<8뉴스>

<앵커>

건강식으로 잘 알려진 사찰 음식, 하지만 일반가정에선 해 먹기가 쉽지 않은데요.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웰빙식단, 절집 음식을 이대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우엉, 두부, 고추 조림입니다.

양념이라고는 전통 간장, 조청뿐이지만 그게 바로 건강식의 비결입니다.

[선재 스님/전통사찰음식문화 보존회 : 첨가제가 들어가니까 그 첨가제를 숨기기 위해서 또 계속 다른걸 넣게 되잖아요. 음식이 가지고 있는 기능도 죽이지만 우리 몸에 들어가서 우리 에너지도 죽인다는 거죠.] 

연근은 단맛이 우러나기 때문에 별다른 양념이 필요 없습니다.

상추 겉저리 양념엔 설탕 대신 배를, 기름 대신 잣을 갈아 넣습니다.

피를 맑게 해주는 연근, 변비에 좋은 우엉, 몸안의 독소를 빼주는 현미죽까지 심혈관 질환에 좋은 맛깔스런 한 끼 식사입니다.

조계종이 마련한 '질병 치유를 돕는 사찰 음식 전시회'에 나온 식단들은 대부분 밥과 국, 세 가지 반찬만으로 구성됐고 조리 방법도 간단합니다.

아토피용 식단엔 육류와 유제품을 배제하고 독소 제거를 위한 각종 채소와 원기 회복을 위한 토란, 우엉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심열/동국대학교 가정교육과 교수 : 우리나라의 사망 주원인이 되고 있는 만성질환들의 원인이 열량 과잉 섭취나 짜게 먹는 것, 그다음 섬유소 부족으로 인한 그것이 공통적인 특징들인데요 이런 것들을 사찰 음식을 통해서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학교와 병원 등의 단체급식에도 이 절밥을 적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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